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작성자  여울목 작성일  2016-11-10 pm 01:42 출력하기 메일보내기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남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해퍼서는 안된다.

 

옷 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 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

 

***

법명 : 법정

속명 :박재철

출생지: 전라남도 해남 (1932.10.8~2010.3.11)

스님의 속명 박재철.1932년 10월 8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출생하심. 1956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3학년을 수료한후 ,같은 해 통영 미래사에서 효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같은 해 7월 사미계를 받은 뒤, 1959년 3월 통도사 금강 계단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고,같은 해 4월 해인사 전문 강원에서  명봉스님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1994년 부터는 시민 운동 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해 2003년까지 회주직에 있었다. 1996년에는 서울 도심 대원각을 시주받아 이듬해 길상사로 고치고 회주직에 있다가,2003년 회주직에서 물러났다. 2010년 3월 11일 서울 길상사에서 입적하셨다.

불교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불교운동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심오한 불교 정신을 인간의 삶의 현실과 연관지어 아름답게 그려낸 수많은 산문을 발표하였다. 첫 수필집 "영혼의 모음"(1973년)에 수록된 "무소유"는 국어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수필이다.불교 경전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주도하면서 "법구경""화엄경"등의 각종 불교 경전 번역에도 힘썼다.

***

길상사(吉祥寺)  : 대원각

삼각산 길상사(吉祥寺)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2323번지에 있는 조계종 소속 송광사의 말사이다. 본래는 '대원각'이라는 이름의 고급 요정이었으나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1916 ~ 1999, 법명 길상화)이 법정스님에게 요정 부지를 시주하여 1997년 사찰로 전환되었다. 길상사는 법정스님이 김영한에게 내린 법명 길상화에서 유래하였다. 길상사 경내 길상헌 뒤쪽 언덕에 김영한의 공덕비가 있으며, 창건주 법정의 영정과 그 생전 유품들을 전시한 기념관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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