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처 봉정암
작성자  여울목 작성일  2016-12-09 am 11:33 출력하기 메일보내기

  이화영

2011-12-26   (1432번째 읽음)

  

몇 해 전에 봉정암에 인연을 맺고 오랫동안 다니면서
24시간 기도처로 봉정암은 저희 불자에게 진정한 불제자들의 안식처이자,
게으른 마음을 다지게 해주는 곳 이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24시간 기도처에서 기도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힘들게 산을 올라가서 저녁예불을 들이고 나면
바로 다른 스님이 들어오시기 때문에 사실 몸이 힘들어도 스님 따라 또 기도를 시작했으나 이젠 저녁 예불을 드리고 잠시 쉬었다가 10시부터 12시까지
철야라는 이름으로 예불들이고 쉬었다 3시에 새벽 예불을 드립니다.

글쎄요. 저희의 욕심일까요

봉정암 만이 갖고 있던 정진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이...
간혹 사람들이 자신의 게으름을 합리적으로 감추기 위해
부처가 내 마음에 있니!, 또는 어디에서나 기도할 수 있니~...

다 좋습니다.
그래도 어리석은 중생들이 현실에 매여 살면서
지혜롭지 못해서 어두워서
그 곳까지 갔을 때 아무도 없는 법당을 지키고 있는 스님들의 불경소리에
마음을 다듬는 곳으로, 기도도량으로서의 제 모습을 찾길 바랍니다.

스님들이 그러시겠죠.
스님들이 24시간 기도하는 것보다 중생 스스로 기도하는 것이 낫다고...
그렇다면 스님 그 자리에서 내려 오셔야죠.
중생들이 스스로 잘 못하니까
스님께 의지하고, 보이는 것에 의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불사는
기도처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때 불사를 드리고 싶은 중생이
생기는 법입니다.
건물만 잘 짓는다고 기도가 잘 되는 것은 아니죠.
요즘은 부처님 사리탑이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정암을 찾는 불자는
기도 도량으로서 봉정암이 우리 뇌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설악산 봉정암에서 옮긴 글

 

요즘 지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라서, 봉정암 오고가는 길바닥에 민낯으로 말없이 놓인 어느 보살님의 간절함을 옮겨 놓았습니다.



진여성 2017-01-06
스님들이 24시간 기도 하는것보다 중생 스스로 기도 하는것이 낫다고...
그렇다면 스님 그 자리에서 내려 오셔야지요...
중생들이 스스로 잘 못하닌까
스님을 의지하고, 보이는것에 의지하는것 아니겠습니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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