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못 생긴...
작성자  여울목 작성일  2017-01-10 am 11:58 출력하기 메일보내기

영화 법정 스님의 의자

 

법정 스님의 의자

성북동 길상사 진영각 끝자락 법정 스님 의자가 놓여 있다.

그 나무 의자를 보면 짠하다.

 

법정 스님의 저서에서, 사찰 건축에 쓰다 남은 자투리 재목을 얻어다가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걸터앉는 의자 바닥만 빼고는 나무의 껍질도 벗기지 않고 잘라서 만들었기 때문에 무척 투박하다.

 

그 의자에 않으면 거친 나무껍질 때문에 옷의 올이 다 뜯길 것만 같다.

그런데 800m 고지 깊은 산속에 있는 오두막 앞에 놓고 스님이 사용했던 의자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의자 중에서 가장 못생기고 거친 의자 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그 의자를 보면 법정 스님이 근검절약하며 지냈던 오두막 생활이 자꾸 생각난다.

 

만약 누군가 번듯한 의자를 보내줬다면 스님은 거절하거나 그날로 남에게 줘버렸을 것이다.

법정 스님은 바로 그런 분이다.

 

법정스님의 의자

길상사 올 때마다 일부러 이 의자를 찾아볼 것이며 , 그때마다 법정 스님을 떠 올릴 것이다.

 

-----법정 스님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

 

우리나라 참 스님의 길을 걸어 온 스님이 한 두 분이 아니지만 최근 물질 만능주의 팽배로 세상이 어지러워 심지어 가까운 불자들에게까지 돈으로 믿음의 깊고 얕음을 평가하려는 추하기 이를 데 없는 세태에 불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스님의 살아오신 삶을 돌아보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시간이 있으면 스님의 삶을 영화한 법정 스님 의자를 통해 우리들의 참 모습을 돌아봤으면 한다.

 

낡아 구멍 난 색 바렌 밀짚모자가 마음 쓰여 새 밀짚모자를 선물한 지인에게 아직은 쓸만한데 왠 밀짚모자냐며 한사코 사양하자 자신이 쓰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던 스님의 검소함과 손수 공양을 해결하며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맛 갈 난 국수를 삶아 대접했다던 스님의 베려는 권위와 황금에 눈이 어두운 우리가 부끄럽기도 하다

 

병석에 있으면서도 세상과 이별하기 전까지 어깨와 팔의 통증 때문에 엎드려 할 수 없으니 서서라도 예불을 하여야겠다.”는 스님의 참 삶은 성스럽다 못해 슬퍼지는 마음은 왜 일까.

 

세상에서 가장 못 생기고 거친 의자지만 마음만은 무엇에 비할 데 없이 편했을 의자.

스님은 그렇게 살다 우리들 곁을 떠나 가셨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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